안녕하세요. 이스케이프입니다.
비가 온 뒤 날씨가 어느덧 제법 쌀쌀 해졌습니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다 보니, 벌써 패딩을 옷장에서 꺼내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단톡방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새끼고양이들이 자동차 보닛 안에 들어가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심지어 한 마리도 아닌 여러 마리가 차 주변에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가끔 커뮤니티에서만 올라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제 주변에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겨울철마다 보닛에 숨어든 고양이 이야기가 들리고는 하는데요. 신기한 반면 "미리 알아채지 못했더라면 사고로 이어질 수 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고양이는 왜 엔진룸에 들어가는 건가요?
고양이가 엔진룸에 들어가는 이유는 뭘까요? 단순합니다.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를 시동하고 나면, 보닛 안 엔진룸은 한동안 따뜻한 열을 유지하게 됩니다. 밖을 떠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의 경우 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곳을 찾게 되고, 자연스럽게 엔진룸 안에 자리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고양이의 경우 좁은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보니 자동차 엔진룸은 유혹적인 장소입니다. 틈 자체가 좁다 보니 큰 고양이들보다는 주로 아기 고양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 고양이에게 엔진룸은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은신처가 되기도 합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이 엔진룸이 안전한 은신처라고만 생각하고 위험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할 거라 생각하지 못합니다.
혹시라도 본인이 사는 동네 또는 주차하는 동네에 길고양이가 눈에 자주 띈다면 주의하세요. 겨울철 운전 전에 사고방지를 위해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를 꺼내지 못했을 때 문제점
아직 날씨가 그리 춥지 않지만, 고양이가 본닛에 들어갔을 때 대처방안을 미리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고양이가 숨어든 것을 모르고 운전하게 될 경우 끔찍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고양이와 차주 모두에게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고양이의 경우 벨트에 끼여 죽는 경우가 생깁니다. 운 좋게 살아남아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둘째, 안전사고 문제입니다. 고양이도 너무나 안타깝지만, 차주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안전사고입니다. 고양이가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운전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선 고양이가 갑자기 엔진룸에서 튀어나올 경우 이에 놀라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엔진룸 안에서 죽게 되면 이를 모른 채로 운전하다 주행 중에 이상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셋째, 사체 처리입니다. 커뮤니티에서 본 경험담 중 최악은 냄새가 나서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입니다. 핏자국부터 시작해 이를 떠올리기만 해도 끔찍한 기분입니다. 사체를 발견하게 될 때 직접 처리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고, 이를 치워주는 업체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이를 보는 순간 큰 트라우마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도 너무 크지만, 정말 여러가지 큰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엔진룸에서 고양이를 구조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닛에 고양이가 있어요! 대처 방안 알아보기
겨울철 고양이 보닛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은 '모닝 노크(라이프 노킹이라고도 합니다)'입니다. 자동차 시동을 걸기 전 노크를 해서 엔진룸에 잠든 고양이를 깨워주는 것이죠.
첫째, 자동차를 타기 전 엔진룸을 여러 번 두드려줍니다.
둘째, 차문을 닫을 때 일부러 소리가 나도록 크게 닫습니다.
셋째, 차에 탑승하면 좌석에 앉아 일부러 발을 크게 굴러줍니다.
넷째, 자동차 경적을 울립니다.
위 네 가지 행동 이후에는 고양이가 보닛에서 나갈 수 있도록 잠깐 기다린 뒤 출발합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시동을 걸기 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동이 걸리면 고양이가 다쳐서 아예 못 나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 고양이의 경우 겁이 많다 보니 깊숙하게 들어갈 경우 꺼내기까지 꽤 상당한 시간이 걸려 고생하게 될 수 있습니다.
모닝 노크 및 기척을 알렸는데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으로 유인해서 나오게 해야 합니다. 보통 고양이 간식 또는 캔으로 굶주린 고양이를 유인하거나, 고양이 울음소리 영상을 틀면 나오기도 합니다.
만약 바쁜 출근 시간이라면 더욱 난감하겠죠? 만에 하나 번거로운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분들은 더욱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찾기도 합니다.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냄새가 담긴 스프레이를 차 주변에 뿌려두는 것이죠. 인터넷에 관련된 물품들이 많으니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아직 겨울이 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고양이와 차주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 고양이 엔진룸 대처방안을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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